홍매(洪邁)의 『용재수필(容齋隨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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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매(洪邁)의 『용재수필(容齋隨筆)
800년 전 중국 송나라에 살았던 한 학자가 40여 년 동안 쓴 독서
일기를 통해 무한경쟁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된다. 어느 것 하나 쓸모없는 것이 없다는 작가의 철학에서
위정자를 비롯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지식인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 바로 ‘존중’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용재수필(容齋隨筆)』은 남송시대 홍매(洪邁, 1123~1202)가 독서하며 얻은 지식과 심득(心得)을 정리해 집대성한 것으로 역사, 문학, 철학, 정치 등 여러 분야의 고증과 평론을 엮은 학술 필기다.
흔히 에세이(essay)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 ‘수필(隨筆)’이라는 용어를 제일 처음 사용한 용례가 바로 『용재수필』이다.
하지만 홍매가 사용했던 ‘수필’이라는 용어의 의미는 개인의 경험과 감상을 가볍게 서술하는 신변잡기식의 감성적 글쓰기와는 거리가 있다.
『수필』
서문에서 “생각나는 대로 두서없이 써내려간 글이라 ‘수필’이라 제목을 붙였다”고 했지만, 『용재수필』은 경전(經典)과
역사ㆍ문학작품에 대한 고증과 의론 및 이전 사람들의 오류에 대한 교정이 주를 이루고 있기에, 홍매의 40년간에 걸친 독서와 공부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용재수필』에 인용된 사서와 문집이 250종에 달하는데, 경학 및 문자학ㆍ언어학ㆍ역사ㆍ제자백가ㆍ고고학ㆍ전장 제도ㆍ천문과 지리ㆍ역법과 음악ㆍ문화와 풍속ㆍ점술과 의학 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내용이 총망라되어 있다.
『용재수필』의 내용을 대상으로 한 연구만 보더라도 문학, 역사학, 문헌학, 고증학, 훈고학, 어학, 민속학 등 아주 다양하다.
하나의 원전을 중심으로 이처럼 다양한 연구가 가능하다는 것은 『용재수필』의 내용이 아주 다양할 뿐만 아니라 학술적으로도 상당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https://webzine.nrf.re.kr/nrf_1611/?chapter=1&sub=2
이 책을 만나기까지..
<건륭황제> 제11권 173페이지
.. 기윤(纪昀)이 건륭황제(乾隆帝)를 만나기 전에 용재수필(容齋隨筆)을 뒤적이고 있었던 차였으므로 건륭의 속마음을 누구 보다 잘 알 수 있었다.
기윤紀昀
1724~1805.
직예直隷 헌현獻縣 사람. 자는 효람曉嵐이고, 시호는 문달文達이다. 건륭 연간에 《사고전서》四庫全書를 책임 편집한 사람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 자신의 해박한 지식과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열미초당필기》를 지어 사회의 비리를 고발하기도 했다. 루쉰魯迅은
기윤을 일컬어 “후인들 가운데 어느 누구도 그의 자리를 꿰찰 수 없었다”고 호평했다. 또 조선의 사신과 문인들과도 많은 교류를
나누었는데, 정조 때의 학자 유득공柳得恭은 자신의 《열하기행사주》에서 ‘기효람 대종백大宗伯’이란 소제목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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